■ 인공광합성연구센터++Korea Center for Artificial Photosynthesis (KC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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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2009/11/17]
작성자: KCAP_admin  등록일: 2009-11-18 

"물ㆍ태양만으로 녹색에너지 만든다"
윤경병 서강대 인공광합성연구센터장
美와 공동연구 … 교과부 500억원 투자

 

 
 
분자 구조 모형 앞에서 윤경병 서강대 화학과 교수가 인공광합성으로 얻을 수 있는 녹색에너지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하고 있다. <박상선 기자>  
 
"마치 식물이 광합성을 하듯 태양과 물로 녹색에너지를 만듭니다. 이른바 `인공광합성`이라고 하죠. 오염도 재료비도 없습니다."

물과 이산화탄소만으로 메탄올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재료비 걱정 없고 산소만 발생시키니 환경오염도 없다. 얼핏 중세시대를 풍미했던 `연금술`이 연상된다. 과연 현실성이 있는 것일까.

윤경병 인공광합성연구센터장(서강대 화학과 교수). 18일 센터 출범을 앞두고 만난 그는 "3년 내 인공광합성 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공광합성이란 특수소재로 만든 인공식물에 태양광, 이산화탄소, 물을 투입해 메탄올과 산소를 생성해내는 첨단 신에너지 기술이다.

구현 이후엔 값싼 소재로 인공식물을 만들어 경제성을 갖추는 것이 당면 과제다. 10년 내 3% 효율을 달성하면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윤 센터장은 손으로 인공식물의 모양을 그려 보이며 차근차근 설명을 했다. "미국 LBNL(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은 제주도의 53배 크기인 모하비사막 전체에 인공광합성장치를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 1%만 달성해도 미국 내 모든 가솔린 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1%는 태양에너지 100을 받아서 1의 에너지를 가진 메탄올을 만들어내는 효율을 말한다.

인공광합성연구센터는 미국의 에너지부 산하 LBNL과 연구소 분원을 설립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해 과학기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LBNL은 노벨상 수상자만 11명을 배출한 세계적 종합연구센터다.

지난해 6월 미국 LBNL과 첫 접촉 당시 그들은 "왜 한국과 연구를 해야 하느냐"는 식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나 윤 교수는 "자동차가 핵심부품만 있다고 완성되는 게 아니지 않으냐"며 "소재를 조립하는 나노기술에서는 한국이 최고"라고 LBNL 측을 설득했고, 첨단 나노기술의 시연까지 보여주자 LBNL 측은 그자리에서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윤 센터장은 1997년부터 인공광합성 연구에 매달렸지만 핵심기술인 나노기술이 따라주지 못해 기술개발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엔 나노미터(10억분의 1m)단위 소재를 다루는 기술이 개발되지 못했던 것. 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은 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고 지난해 이소연 씨는 우주공간에서 관련실험을 펼치기도 했다.

양측은 앞으로 인공광합성기술 개발에서 역할을 분담해 LBNL 측은 소재개발에, 한국은 조립 분야에 집중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도 10년간 500억원이라는 단일 연구 사상 최대 투자를 감행했다. 윤 교수를 비롯한 15명의 6개 대학 교수와 80여 명의 석ㆍ박사 연구진이 꾸려졌고 서강대도 3300㎡의 연구소를 제공키로 했다.

그는 "태양전지만으로는 태양에너지의 충분한 활용이 힘들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태양 활용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지금껏 재생에너지 연구에서 한국은 일본, 미국, 유럽 등의 뒤를 쫓는 형세였다"며 "이젠 한국이 인공광합성으로 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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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7 17:31: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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